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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 다큐 <카우스피라시> - 내용 소개

빅톨 :) 2021. 10. 4. 21:26

<카우스피라시>는 넷플릭스에서 2014년에 방영된 다큐멘터리입니다.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방영 이후 내용에 대한 논란도 많았던 다큐입니다. 우선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큐에서 언급되었던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팩트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 UN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을 기르며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모든 교통수단의 배기가스보다 많다.
  • 축산업은 아산화질소의 65%를 배출한다. 그런데 아산화질소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96배에 달한다.
  • 연료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40년까지 20% 증가할 전망이지만, 농업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년까지 80%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육류와 유제품 소비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 사료(곡물) 생산을 위한 삼림파괴, 가축의 호흡 과정에서의 메탄 배출 등을 고려하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51% 가 축산업에 기인한다 (2009년 월드워치 보고서). 최저 수치는 18 ~ 30% (UN).

 

물 사용, 수질오염

  • 소는 하루에 130리터의 물을 마신다.
  • 미국 주요 환경단체에서는 축산업에 관한 언급은 없고 대부분 천연가스, 석유 생산에 쓰이는 수압파쇄법에 따른 물 오염을 다루고 있었다. 수압파쇄법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3천8백억 리터의 물이 사용된다. 하지만 축산업에서는 미국에서만 매년 128조 리터의 물이 사용된다.
  • 켈리포니아 기준 직간접적으로 한 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 5700리터 중 절반 가량이 육류, 유제품 소비에 기인한다.
  • 햄버거에 들어가는 소고기 패티 114그램을 만들기 위해 물 2500리터가 사용된다. (샤워기 최대 유량을 분당 12리터 정도로 치면 햄버거 하나 먹으면 샤워기 3시간 반 정도 틀어 놓는셈)
  • 우유 3.8리터를 만드는데 3800리터의 물이 사용된다.
  • 세계 물 소비량의 30% 가량이 축산업에 사용된다.
  • 미국에서만 매초 53톤의 가축 배설물이 생겨난다. 이는 전세계 인구의 배설물 보다 130배 많으며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이다.

 

토지 사용, 삼림 파괴

  • 전세계 땅 표면의 45%가 축산업을 위해 사용된다.
  • 현재 열대우림이 1초에 4천제곱미터씩(축구장 면적이 6~8천제곱미터) 사라지고 있으며, 아마존 파괴의 91%는 축산업(가축 방목, 콩 재배 등) 때문이다.
  • 지난 20년 동안 브라질에서는 축산업에 반대하는 1,100명이 넘는 운동가들이 살해당했다.
  • 여전히 많은 인구가 가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곡식은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고기는 빈민층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환경단체의 침묵

  • 이렇게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여러 환경단체에서 이를 묵인하는 이유는 그들이 회원 단체이기 때문이다. 모금활동을 방해하는 행동을 꺼린다.

 

 

음.. 내용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물론 과장된 수치도 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방법에 따라서 결과의 차이도 많이 날 것입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팩트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용이 잘 전개되다가 갑자기 어업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너무 비건을 강조한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축산업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는 칭찬할 만한 다큐라고 생각됩니다.